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어 청상아리, 국제 거래 금지 종으로 선정

멸종위기종인 청상아리를 포함한 상어와 가오리 등 18종이 국제 거래 금지 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협의 결과가 이들 종에 대한 국제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청상아리 어획량이 가장 많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포함된 유럽연합이 이번 제안을 함께 제출해 관리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이 중요하며, 이번 협약을 근거로 관련 시민단체들과 국제 기구들은 청상아리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가디언. 2019년 8월 31일. Karen McVeigh
원문 보기 : “World’s fastest shark added to list of vulnerable species to regulate trade”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어를 멸종으로부터 막는 데에 전례없이 많은 나라들이 동참했다. 식용으로 상어를 잡는 국가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이들 종들의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해왔다. 환경보존주의자들은 그러한 국가들에게 이번 투표 결과가 ‘경종’이 될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제네바에서 여러 국가의 정부들은 멸종 취약종(vulnerable species)인 상어와 가오리 16종과 청상아리 상어 두 종-단순청상아리(long fin)와 청상아리(short fin)-에 대한 국제거래 금지를 두고 투표를 했다. 이 투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바다의 치타”라고 불리는 청상아리의 헤엄 속도는 약 시속 69km(43mph)에 달한다. 전세계의 바다에서 청상아리가 남획되고 있으며, 특히 북대서양의 청상아리가 취약한 상태이다. Shark Trust에 따르면, 2018년 1~6월 동안 북대서양에서 잡힌 청상아리의 65%를 유럽연합 국가들, 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어선들이 잡아갔으며, 어획량의 제한도 없었다.

[그림 1] 바다의 치타, 청상아리 (영상보기– 이미지 클릭)

멸종 위기에 처한 중요한 종들에 대해 과학자들과 환경보존주의자들은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청상아리와 단순청상아리는 2019년 들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었으며, IUCN(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의 적색목록에 포함되었다.

지난 6월 과학자들은, 기존 예측보다 더 빨리 종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북대서양에서의 청상아리 개체수가 회복되도록 하려면 어획량을 3천톤에서 3백톤으로 줄여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를 내렸다.

상어 지느러미 스프 요리에 대한 수요는 개체수 급감 원인 중의 하나이다. 상어, 가오리와 이들을 재료로 한 제품들, 특히 지느러미와 고기가 주로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규제는 전혀 없다.

지난 8월 개최된 제18회 CITES 컨퍼런스에서 멕시코가 제출하고 EU가 함께 후원한 국제거래 금지에 대한 이번 제안이 사실상 급감하는 개체수 관리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환경보존주의 단체들은 말한다.

“CITES 참여국가들 모두 청상아리, 가오리(가래상어 가오리, 수구리 가오리)의 멸종을 막는데 힘을 보태려고 노력했다. 상어와 가오리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며, 이번 회의의 결과는 이들이 미래에도 지구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다.” – 루크 바비크(Luke Warwick), 야생동물보호협회(WCS)의 상어와 가오리 부문 부책임자

이번에 상어와 가오리류들이 멸종 위기종 목록에 들어감으로써, “수 십 년 동안 어획량을 관리해오지 않았던 어업 단체들”도 이제는 청상아리를 ‘보호해야할 중요한 포식자’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림 2] 멕시코 산타 로잘리아. 청상아리 암컷의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있다.
(사진 : Brian Skerry. National Geographic/Getty Images)

이번 협약이 국제거래 자체를 금지하지는 못하지만 해당 국가들로 하여금 목록에 올려진 상어와 가오리 수출량을 추적하고, 각국의 어획량이 이들 물고기들의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임을 증명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여러 나라들을 일깨우는 “경종”이라고 소냐 포담은 말한다.

“이번 결정으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와 가오리의 미래는 더 밝아졌습니다. 국제 거래는 이들 종의 개체수 급감의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CITES의 적색목록에 청상아리가 포함됨으로써 이들 종에 대한 지속불가능한 이용도 더 빨리 종식될 것입니다. 국제 거래 자료도 개선될 것이고 남획에 대한 제한도 이루어질 것이며, 이번 협약이 다른 보존 협약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소냐 포담(Sonja Fordham, Shark Advocates International의장)

보존주의자들은 EU로 하여금 청상아리를 보호할 수단을 즉각 실행하고, 먼저 ICCAT(International 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tlantic Tunas)와 같은 지역 어업 단체들로 하여금 어획량을 감축하도록 강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ICCAT 회의는 11월에 열릴 예정인데, 이 기구는 상어, 참치와 참치 류의 물고기들을 취급하는 52개국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 3] 제18회 CITES conference. 2019년 8월 제네바. (사진 : IUCN)

“스페인이 세계에서 청상아리 어획량이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유럽연합이 CITES 적색목록에 청상아리를 올리는 제안을 함께 제출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는 유럽연합으로 하여금 이번 협의를 중히 여기고, 즉각 북대서양 청상아리 적재를 금지할 것, 그리고 모든 바다의 청상아리 어획량을 지속가능한 정도로 제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어획량 규제치를 만들 것을 요청합니다.

실제로 어업을 하는 모든 나라들이 CITES 가입국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의 지역별 어업 단체들이 청상아리 어획 한도량을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각국들이 역할을 해내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번 11월에 열리는 ICCAT부터 지켜볼 예정입니다.” – 알리 후드 (Ali Hood. Director of conservation for Shark Trust)

청상아리가 한번에 낳는 새끼 수는 몇 마리 안되며 완전히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른 상어들보다 더 길다. 청상아리 암컷이 성체가 되는 데 18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들 종이 남획에 훨씬 더 취약한 것이다.

가디언. 2019년 8월 31일. Karen McVeigh
원문 보기 : “World’s fastest shark added to list of vulnerable species to regulate trade”

2019년 9월 4일
번역 :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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