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결석시위(Climate Strike)에 참가한 미래세대 8명에게 묻다

UN기후정상회의에 맞춰 전세계적인 기후결석시위, 기후파업(Climate Strike)이 지난 9월 20일 시작되었다. 미래세대의 목소리와 생각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로, 기후파업에 참가한 어린이,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기사를 소개한다.

Vox. 2019. 9. 21. Umair Irfan.
원문보기 : “We asked 8 young people why they joined the global climate strike”
*이 기사는 Covering Climate Now시리즈이다. CCN 뉴스 시리즈는 전세계 250개 이상의 언론이 연합해서 기후변화 관련 뉴스를 더 빨리 많이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약 4백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지난 금요일 ‘전세계적인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했다. 기후결석시위는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로 하여금 더 신속하게 기후변화에 대해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놀라운 사건이었다.

기후결석시위는 스웨덴의 10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로부터 자극과 영감을 받은 젊은이들이 시작한 활동이다. 뉴욕 지의 데이비드 월리스가 최근 기사에서 잘 표현한 바에 따르면, 툰베리는 “부모세대를 유감없이 비판하며 수사적인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 단체 ‘제로 아워’(Zero Hour)를 비롯해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수백 개 단체들이 툰베리의 전쟁에 합류했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시위는 뉴욕시에서였다.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시위 분위기는 밝고 활달했고, 시위대는 조립식 무대에 올라가 수화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시위대는 “해수면은 점점 올라가고 우리고 그렇다”라고 노래했다.

그런데 현장의 밝은 분위기와는 달리, 언론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까지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 다수가 경직되어 있고 화나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손팻말에 적힌 유머와 그림들은 미래세대가 물려받을 세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둘러 표현한 것이다.

8명의 미래세대에게 이번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물었다.

[그림 1]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한 예르훔 리. 9세. (사진 : Umair Irfan/Vox)

예르훔 리, 9세.

“여름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후변화는 싫어요. 너무 덥잖아요. 차는 던져버리고 걷고 운동을 더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 2]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한 크리스티나 모지카. 30세. 오른쪽. (사진 : Umair Irfan/Vox)

크리스티나 모지카, 30세. (그림 2, 오른쪽)

“아마존에서 불이 나고 있고 빙하가 녹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오늘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했어요. 뭐 다른 더 이유가 더 필요한가요?” 모지카는 세튼 홀 대학(Seton Hall University) 석사과정에서 국제외교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시위를 나와본 적은 없어요. 뉴욕시로 더 많은 시위대가 몰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환경문제에 있어서 의회가 충분히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간에, 트럼프대통령이 환경에 미친 악영향을 복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트럼프대통령이 한 것이라고는 오바마 전대통령이 임기 중에 했던 일을 되돌려 놓는 일 뿐이었어요.”

[그림 3]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한 에미 로미네스, 9세(왼쪽). 니나 러바인, 9세(오른쪽) (사진 : Umair Irfan/Vox)

에미 로미네스, 9세.(그림 3, 왼쪽)

“저한테 지구는 정말 중요해요. 왜냐하면 기후변화는 아주 나쁘기 때문이에요. 지구는 점점 더 많이 뜨거워지고 있거든요. 전 여기 그레타가 연설하는 걸 보러 왔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손팻말도 구경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왔어요. 정부가 지구를 더 잘 보살폈으면 좋겠어요.”

니나 러바인, 9세.(그림 3, 오른쪽)

“우리 학교는 그랜드아미 플라자 앞에서 행진했어요. 박물관 앞에서도 행진했어요. 그래서 여기 시위대까지 정말 오고 싶었어요.”

[그림 4]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한 룬 무어스, 9세(오른쪽). 인디고 필립스, 11세(왼쪽). (사진 : Umair Irfan/Vox)

룬 무어스, 9세.(그림 4, 오른쪽)

“기후변화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이 시위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여기 왔어요. 우리는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들어가고 있어요. 이제 멈춰야만 해요.”

인디고 필립스, 11세(그림 4, 왼쪽)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여기 왔어요. 예를 들어서 트럼프대통령이 기후변화를 믿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요.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잖아요. 기후변화 문제가 꼭 해결돼서 더 이상 기후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후결석시위를 계속 할 생각이고, 친구들도 설득해서 함께 할 거에요. 왜냐하면 저는 이 문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림 5] 기후결석시위에 참가한 에릭 테판, 18세(왼쪽). 사브린 술타나, 17세(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 Umair Irfan/Vox)

에릭 테판, 18세(그림 5, 왼쪽)

“기후변화 행동에 적극 지지하기도 하고, 오늘로 예고된 [Area 51] 습격 이벤트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오늘 기후결석시위에 동참했어요.(네바다 51구역을 습격해서 외계인의 정체를 밝히자는 이벤트가 기후결석시위와 동일한 날짜에 계획되었다.)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뉴스와 영상을 많이 많이 봤습니다. 방글라데시같은 나라에서는 홍수가 발생하고 캘리포니아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사막은 계속 더 넓어지고 있어요.

기후변화는 몇몇 사람이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인종도 나이도 상관없이 모두가 영향을 받아요. 이 지구는 우리의 것이고 우리도 지구의 일부입니다.

사람들이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고, 아마존이나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산림도 덜 파괴했으면 좋겠어요.”

사브리나 술타나, 17세(그림 5, 왼쪽에서 두번째)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환경정의와 기후변화가 세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기후변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방글라데시에서 왔어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오늘 기후결석시위에 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수학시험이 있어서 교습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여기 오고 싶었어요. ‘아니야,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 와야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큰 문제인데 정치인들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암울하게 느껴졌어요.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거짓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오늘 여기에 진짜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기분이 정말 좋아요.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모였으니까요.”

Vox. 2019. 9. 21. Umair Irfan.
원문보기 : “We asked 8 young people why they joined the global climate strike”

2019년 9월 23일
번역, 요약 : 황승미 (녹색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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